독립서점 출판사 창업 운영/독립서점 출판사 창업 일기

2022 파주 에디터스쿨 1학기 : 지속가능한 에디터 ─ 책 안의 모험, 책 밖의 모험

강다방 2022. 7. 9. 12:01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에서 진행한 에디터스쿨. 오프라인 현장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어 강다방도 참석 할 수 있었다. 쇠락해가고 있는 출판업계와 책에 대한 뉴스가 넘처나는 시대, 출판산업에 대한 희망(?)과 긍정적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특히 기존의 대형 출판사 뿐만 아니라 1인 출판사, 웹툰, 본업과 함께 유튜브를 하시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가끔 꺼내보기 위해 정리해보는 2022 파주 에디터스쿨 1학기, 지속가능한 에디터 - 책 안의 모험, 책 밖의 모험. 과연 출판업계, 강다방 이야기공장은 지속가능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었으면 좋겠다.

 

 

 

2022 파주 에디터스쿨 1학기 지속가능한 에디터 책 안의 모험, 책 밖의 모

 

지속가능성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하나의 구호처럼 상징적인 키워드 또는 현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출판산업 역시 계속해서 지속가능을 논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산업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했다면 요즘은 그 초첨이 사람, 즉 출판노동자로 집중되고 있는데요. 책을 만드는 자신의 일을 업으로, 길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금을 잘 살아내고 앞으로의 이정표를 잘 세워보는 이야기에 조명해 볼 가장 적절한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022 파주 에디터스쿨 1학기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행동력 있게 추진하는 출판노동자가 자신을 어떻게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 제안하는 자리를 만들어봅니다.

 

싱그러운 기운이 가득 차오르는 6월, 책 안에서, 책 밖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며 개성을 펼치고 역량을 넓혀가고 있는 편집자들의 모험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22 파주 에디터스쿨 1학기 프로그램 상세 안내

 

일정)

[1일차] 6 28(), 오전 10 ~ 오후 1시 

기조강연.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외국으로 확장해가는 비결 / 우에키 노부타카(선마크출판 대표이사)

주제강연1. 나의 출판 노동자 해방일지 / 윤성훈(클레이하우스 대표)

 

[2일차] 6 29(), 오전 10 ~ 오후 1

주제강연2. 나는 왜 쓸데없는 짓을 했() 회사 안팎에서 작당하기 / 성기병(다산북스 사업1팀 편집자)

주제강연3. 리커버 나로 돌아가기 / 강윤정(문학동네 국내문학1팀 차장)

 

[3일차] 6 30(), 오전 10 ~ 오후 3

주제강연4. 작품과 IP 사이, 편집자와 PD 사이 에디터의 새로운 길 찾기 / 임수선(문피아 웹툰사업팀 팀장)

포럼. 지속가능한 출판을 향한 열린 시도, 꾸준한 노력

 - 패널 : 김미래(쪽프레스고트 편집장), 신우승(전기가오리 대표), 이정신(오월의봄 편집장)

 - 사회자 : 정지윤(출판공동체 편않 편집자)

 

 

 

장소)

[오프라인 참가] 경기 파주시 회동길 145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대회의실

[온라인 참가] (Zoom)

 * 온라인 참가자 대상 강연 접속 링크를 강연 전날 문자메시지(SMS)로 발송해 드립니다.

 * 1일 기준 오프라인 참가자 50, 온라인 참가자 200명입니다.

 

참가비)

[오프라인 참가비] 1일 기준 1만 원

[온라인 참가비] 1일 기준 5천 원

 * 오프라인 프로그램 3일 모두 참가 시 5천 원 할인해드립니다.

 * 온라인은 별도 할인이 없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사전 참가신청 기간)

6 10() 오후 5 ~ 6 26() 자정

 

 

 * 기조강연은 일본 현지에서 온라인에 접속, 실시간으로 강연이 스트리밍됩니다. 현장에 참석하시는 분들께서는 강연장에 설치되어있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강연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원활한 강연 진행을 위해 사전 참가신청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본 행사 프로그램 3일 모두 오프라인으로 참가하시는 분에게는 소정의 굿즈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 굿즈는 프로그램 3일 모두 오프라인으로 신청해주신 선착순 50분에 한해 제공됩니다.

 

 

 

프로그램 소개 및 신청

https://onoffmix.com/event/257125

 

2022 파주 에디터스쿨 1학기 : 지속가능한 에디터 ─ 책 안의 모험, 책 밖의 모험

세상의 모든 모임 '온오프믹스'

onoffmix.com

 

부클릿 다운로드 링크 
https://bit.ly/3OO4ZRn 

 

2022 파주 에디터스쿨_1학기 프로그램북.pdf

 

drive.google.com

 

 

* 유튜브에 강연을 다시 볼 수 있도록 영상이 올라가있는데,

수강한 사람들만 재생 가능하도록 권한 설정이 걸려 있는 것 같다.

 

 

 

 

1일차 기조 강연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외국으로 확장해가는 비결 / 우에키 노부타카(㈜선마크출판 대표이사)

2022년 6월 28일(화), 오전 10시 ~ 오후 1시

 

 

 

 

 

 

 

강연 1 나의 '출판 노동자' 해방일지
윤성훈 클레이하우스(주) 대표
13년 차 편집자. 2년 차 1인 출판사 대표. 웅진지식하우스, 인플루엔셜 등에서 편집자로 일했고, 다산북스 콘텐츠개발본부 수석팀장을 지냈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개정증보판) 등을 출간했다. 

 

 

 

 

 

나의 출판 노동 해방일지

강연의 목적
1. 잘 다니고 있는 회사 그만두고 창업하게 하기
2. 창업할 용기와 욕심 갖게 하기
3. 출판 비즈니스의 학습과 연습 차원으로 회사 생활 인식하게 하기
4.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면, 이런 길도 있다고 환기시키기
5. 출판사 창업에 대한 두려움 없애기

 

 

 

 

 

1. 신입 (1~2년차)
2. 편집자 (3~5년차)
3. 책임편집자 (6년차 이상) * 외주 편집자, * 출판사 창업하여 발행인
4. 팀장 (9년차 이상) * 외주 기획자
5. 편집장/주간/분사장/본부장 *리라이팅 작가, * 임프린트 대표, * 출판사 창업하여 발행인
6. 발행인 (월급 사장)

 

 

 

 

 

포식형 기획자
식물형 기획자
광물형 기획자
집사형 기획자
계보형 기획자
AI형 기획자

 

 

 

 

 

넥스트 <100세 노인>을 찾아라 ▶ 오버라는 남자
넥스트 <빨간머리 앤>을 찾아라 ▶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넥스트 <철학 무기>을 찾아라 ▶ 역사의 쓸모
넥스트 <불편한 편의점>을 찾아라 ▶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무엇을 마중물로 삼을 것인가?

책식주의(93만 뷰) 다음 1boon
김현정의 뉴스쇼(라디오+유튜브 라이브)
책 읽어주는 남자(70만 구독) 카톡 플러스 친구+카스
춈미(47만 팔로워) 인스타그램

 

 

 

 

 

출판업을 비관하고 자조하는
사람들은 아예 만나지 말자.
기회를 발견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용기를 얻고 응원을 받자.

 

 

 

 

 

Low Risk High Return

 

 

 

 

정가 15,000원, 5종, 공급률 60%, 인세 10%, 제작비 10%, 판매비 10%, 물류비 2%
(+ 개발비 : 디자인, 번역, 영업, 교정교열, 일러스트 등 = 4천만원?)
(+ 고정비 : 사무실 우러세 및 공과금, 인터넷, 복합기, 세무 기장 등 = 1천만원?)

1만부 판매 / 연매출 9천만원 / 연이익 -1천만원
2만부 판매 / 연매출 1억 8천만원 / 연이익 약 4천만원
3만부 판매 / 연매출 2억 7천만원 / 연이익 약 8천만원
5만부 판매 / 연매출4억 5천만원 / 연이익 약 1억 7천만원
10만부 판매 / 연매출 9억원 / 연이익 약 4억원
20만부 판매 / 연매출 18억 / 연이익 약 8억 5천만원
100만부 판매 / 연매출 90억원 / 연이익 약 45억원

 

 

 

 

 

 

 

 

주제 강연2 발제문, 성기병

https://bit.ly/3QTo863 

 

[2022 파주 에디터스쿨]주제강연2 발제문_성기병(다산북스)

 

drive.google.com

 

 

2일차 주제 강연 2
나는 왜 쓸데없는 짓을 했(하)나 ─ 회사 안팎에서 작당하기 / 성기병(다산북스 사업1팀 편집자)
《럭키 드로우》 《왜 일하는가》 《해시》 등을 편집했다. 《퇴사의 이유》 (ㅎㅈㅁㅈ) 등 독립출판물 몇 종을 제작했고, <출판사 연봉 공개 설문지>를 만들어 공유했다. 지금은 편집자의 일에 대해 질문하는 뉴스레터 <월간 프즈즈>를 발행하고 있다.

 

 

 

 

 

01 만족스러운 연봉이란 존재할까?

'우리는 우리가 일하는 만큼 받지 못하고 있다.
지금 연봉(소득)은 너무 작다.
따라서 더 높은 연봉을 받아야 한다.'

출판사 연봉 공개 설문 (2019. 10월~)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TZlS7RrTteo0nZdR0ZfEtcICQQ5RK1TZcXsC-TxdQSs/edit#gid=770305815

 

출판계 연봉 공개 (익명의 설문지)(응답)

설문지 응답 시트1 타임스탬프,당신의 세전 연봉액은 얼마입니까? (예: 30000000),(해당 연봉액에) 퇴직금이 포함되어 있습니까?,해당 연봉액 외 추가적인 수령액은 무엇입니까? (야근수당, 특근수

docs.google.com

 

 

 

 

"가슴이 아픕니다.
지식산업 부문에서
만족할 만한 보수를 받는 날은
대체 언제 찾아올까요?"

 

 

 

 

 

연봉 공개 시트는 무엇을 남겼을까?
○○○ 2000만원
●●●● 2250만원
△△ 3200만원
▲▲▲ 2100만원
◆◆◆◆◆ 2700만원
■■■ 2000만원

분노와 불만

 

 

 

 

04 동료들의 업무일지에서 시작된 뉴스레터
월간 프즈즈
편집자의 '일'이 궁금하다면, 우러간 프즈즈
매달 1일 우리가 함께 나눌 편집자의 고민을 전송합니다.

월간 프즈즈 구독하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58304

 

편집자의 '일'이 궁금하다면, 월간 프즈즈

고민하는 편집자를 위한 뉴스레터(매달 첫 월요일 배송) *지난 호 보기 & 자세히 알아보기: https://url.kr/3tmcna 현재 익명의 편집자 135명이 함께 읽고 있어요. (2022.07.01. 22:56) 지금 구독 신청하시면, [

page.stibee.com

 

 

 

 

'계속 이렇게 일해도 될까?'
'편집자로 계쏙 일할 수 있을까?'
'남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지?'

 

 

 

 

08 뉴스레터 발행 6개월... 앞으로의 목표

 

 

 

 

10 누구에게나 XX가 있따

'이 일을 더 잘하고 싶고, 더 오래하고 싶다.'

 

 

 

 

 

 

 

 

2일차 주제 강연 3

리커버 나로 돌아가기 / 강윤정(문학동네 국내문학1팀 차장)

2007년 출판계에 입문해 현재 문학동네에서 국내문학을 편집하고 있다. 편집자의 일상을 비롯해 다양한 책 소개와 출판인의 인터뷰 등을 담은 유튜브 채널 <편집자K>를 운영하고 있다. 《문학책 만드는 법》 《우리는 나란히 앉아서 각자의 책을 읽는다》 등을 썼다.

 

 

 

 

함께 나눌 이야기
● 강사 소개
● 나의 이야기
● 당신의 이야기
● 리커버 - 나로 돌아가기
● 지속가능한 출판? 에디터!
● Q&A

 

 

 

유튜브 채널 편집자K

https://www.youtube.com/channel/UCjdrWTIiLMQmcePCuaAGICw

 

편집자K

16년차 출판 편집자의 작업실 instagram.com/essay_u

www.youtube.com

 

문학동네 편집팀장, 편집자K와 함께하는 출판 편집 실무

https://class101.net/products/UBNMsXOO8ZXMUXwRwDOu

 

문학동네 편집팀장, 편집자K와 함께하는 출판 편집 실무 | 편집자K

📍이런 고민 해보신 적 있나요? 출판사에서 일하면 재밌을 것 같아. 난 책도 좋아하고. 국문과 안 나와도 출판사에 입사할 수 있을까? 글도 잘 써야 할 것 같고 외국어도 잘해야 할 것 같은데. 맞

class101.net

 

채널예스 편집자K의 반쯤 빈 서재
https://ch.yes24.com/Article/List/3020

 

편집자K의 반쯤 빈 서재 | YES24 채널예스

. 주목! 투데이 포커스 어떻게 아빠랑 단둘이 여행을 가? 집밥으로 면역력도 챙기세요! 7개 코드로 읽는 유럽 도시 지금은 마음껏 꿈 꾸어야 할 시간 무엇이 좋은 삶인가 인간답다는 것이 무엇이

ch.yes24.com

 

 

 

 

나에게 SNS란?
욕망 + 습관
- 내가 만든 책을 많이 알리고 싶다, 묻히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 내 삶을 기록으로 남기는 습관
- 그때그때 몸을 바꾸어 매체를 활용

 

 

 

 

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의 변화
- 강한 충성과 약한 호감
- 신뢰 이동
- 취향공동체가 가능해짐
- 콘텐츠의 소비는 모바일에서 일어나며 SNS에서 완결됨
- 큐레이션 시대의 편집자
- 양질의 콘텐츠+소통방식=개인이 매체가 됨

 

 

 

 

북튜버로 3년 살아보니

→ 신간 추천, 인터뷰, 직장 생활, 라이프 스타일로 카테고리 정리

 

 

 

 

북튜버로 3년 살아보니
- 시행착오들
- 유튜브 매체에 대한 이해
- 장점과 단점
- 시간관리
- 일과 삶의 균형 맞추기

 

 

 

 

어떻게 일하고 있나
편집자로 산다는 것

1. 텍스트를 다룬다
2. 매번 다른 우너고, 다른 작가와 일한다
3. 처음부터 끝까지 내 고민과 결정이 반영된다
4. 삶-사회-일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5. 일을 하며 배우고 성장한다
6. 내가 만든 책이 나의 이력이 된다

 

 

 

 

리커버 recover

* 내용물은 그대로 두고 새옷을 입힌다
* 회복하다
→ 본질은 그대로 둔다

 

 

 

 

 

 

 

 

3일차 주제 강연 4

작품과 IP 사이, 편집자와 PD 사이 에디터의 새로운 길 찾기 / 임수선(문피아 웹툰사업팀 팀장)

출판사에서 만화책을 만들던 '만화 편집자'에서 웹툰을 기획·제작하는 '웹툰 PD'로, 달라진 이름만큼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며 IP 콘텐츠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중이다. 문피아 웹툰사업팀에서 웹소설을 원작으로 웹툰을 기획·제작하고 있다.

 

 

 

 

 

만화책 편집자에서 웹툰 PD로

출판사 만화 편집자 (2006~2015)
게임을 원천 IP로 하는 웹툰, 웹소설 기획, 제작 (2015~2017)
웹툰 플랫폼 연재 관리 (2019~2020)
웹소설을 원천 IP로 하여 웹툰 기획, 제작 (2020~)

 

 

 

 

웹소설 기반 웹툰 PD의 일

IP의 선정
어떤 소설을 웹툰화할 것인가?
- 문학적 가치와 작품성, 글 자체가 주는 재미의 인정 X
- 웹툰을 만들 수 있는 재료의 발견 O

웹툰 기획
원작을 바탕으로 타깃 독자, 웹툰의 주제, 스토리라인, 플롯, 그림 분위기를 대략적으로 계획하고 설계

웹툰 작가의 선정
기획에 적합한 작가진(스토리 각색, 콘티, 그림) 구성, 협업 방식 정리

원고 제작 진행
일정 관리/ 원고 수급/ 결과물 검토하여 작가진에 의견 제시
IP 일관성과 통일성, 변경 전 점검

유통
플랫폼 투고 및 연재 관리

 

 

 

 

콘텐츠 IP* 사업
* IP : 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

사업 소재로서 IP의 개념
· 원천 IP·IP사업의 기반, 출발이 되는 콘텐츠(원작 소설 / 웹툰 / 영화 등)
· 세계관 - 설정, 캐릭터, 스토리 등 콘텐츠를 구성하는 요소들

콘텐츠 IP 사업
· IP의 가치 상승을 목표로 다양한 형태, 매체의 콘텐츠에 담아내고 그것들을 서로 연계하는 사업
· IP 팬이 살아갈 수 있는 한 세계를 구축하는 일
·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보다 IP가 끊임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새롭게 살도록하는 데에 집중 ('완결을 피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

 

 

 

 

콘텐츠 IP 사업에서 웹툰(웹소설)의 특징

바로 이 시점 독자의 욕망에 민감
기간은 길고, 주기는 짧은 연재
독자의 반응이 직접, 빠르게 전달되며 창작과 사업에 적극 반영
'원작'에 머물지 않는, 강력한 'IP'

 

 

 

 

콘텐츠 IP 사업을 염두에 둔 출판 편집자에 권하는 것들

책이 다른 미디어와 연계될 수 있는 가능성 탐색
저작권, 계약에 대한 감각
꼼꼼한 플랫폼 유저 경험
깊이 있는 취미 생활 - 덕력을 쌓자!
기술을 쌓자!

 

 

 

 

 

 

 

3일차 포럼

지속가능한 출판을 향한 열린 시도, 꾸준한 노력

 

 - 패널 : 김미래(쪽프레스고트 편집장)

2010년부터 출판사를 몇 군데 거치며 발굴하는 즐거움을 알았다. 지콜론북(2012), 쪽프레스(2015), 쏜살(2016)을 기획해 첫선을 보였다. 이후 텀블벅에서 창작자를 위한 도구를 만드는 데 함께했고, 지금은 기획 · 브랜딩 · 교육 등 경계 없이 일하지만, 그 중심에는 쪽프레스와 고트가 있다.

 

- 패널 : 신우승(전기가오리 대표)

서양 철학을 공부하고, 관련 문헌을 출판하며, 철학 공부와 관련한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자 하는 전기가오리 운영자이다.

 

- 패널 : 이정신(오월의봄 편집장)

2007년부터 지금까지 주로 인문사회 분야의 책을 만들며 밥벌이를 해왔다. 지금은 도서출판 오월의봄 편집부에서 일하고 있다

 

 - 사회자 : 정지윤(출판공동체 편않 편집자)

2017년에 나남출판사에 입사하면서 업으로 편집 일을 시작했다. 2018년부터는 출판공동체 편않에서 기획편집자로 함께 활동했으며, 다양한 책과 이벤트를 구상하고 실현했따. 저서로는 《세상 끝 아파트에서 유령을 만나는 법》이 있다.

 

 

 

 

 

 

 

 

 

 

 

한 쪽에 담을 수 있는 것

 

 

 

 

저희가 운영하는 출판사의 이름은 쪽프레스입니다. 책은 한자로 冊이라고 쓰고 사전에서는 일정한 목적에 맞추어 감정, 지식 따위를 적거나 인쇄하여 묶어 놓은 것이라고 설명되죠.

여러 겹을 겹쳐놓은 묵직한 모양을 물리적으로 탈피하되, 감정과 지식을 완결성 있게 엮는다는 정성적인 정의를 보존함으로써 기존과 같고도 다른 책을 만들어보자는 것이 저희의 새삼스러운 아이디어였습니다. 한 장의 포스터나 아코디언처럼 접힌 리플릿같이 작고 가벼운 책을 소개하며 한 쪽도 책이 될 수 있다고 인사한 것이 쪽프레스(2015- )의 출발입니다.

 

 

 

 

 

처음에는 제가 직접 이름을 지었지만, 언젠가부터는 이름이 저를 짓습니다. 쪽이라는 한 글자 낱말로 오래 불리고 부르다 보니, 쪽에 대한 공상을 습관처럼 하곤 해요.

우리가 다루는 건 손에 잡히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이야기나 감정이 아니고 꼭 이런 방식으로 감각되는 직육면체 물건입니다. 전자가 중요했다면 영화를 만들거나 노래를 만들 수도 있었을 텐데, 우리가 매일 하는 고민은 종이와 그 무게에 관한 것입니다.

책이라는 물성 가진 물체를 만날 때 맞닥뜨리는 가장 주요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책표지가 있고 책등이 있고 책배가 있고 가름끈은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죠.

 

 

 

 

지속가능성은 이 포럼 전에도 꾸준히 생각해오던 키워드인데, 가능하다고 단언하기는 스스로 좀 건방지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지속지향이라는 방향성을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지속하려면, 평생 하려면, 오래 나답게 일하려면, 나 아닌 사람도 이 브랜드를 자신답게 하려면, 독립출판이되 기성출판에 이르려면, 기성출판이되 독립출판다우려면... 을 계속해서 고민하다 보니 '생산자라는 나'와 '독자라는 엔드유저' 사이에 자리한 수많은 레이어(때로는 사람일 수도 플랫폼일 수도 행사일 수도 있는 것들)를 줄이거나 유지하는 방법, 그 균형을 맞추어가는 과정을 말씀드리고 싶어졌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우리는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① 배우고 나서 무시합니다:
편집자로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책의 기본 속성을 알고, 놓치는 것을 줄이고자 노력하는 한편, 무심코 따르던 것을 가볍게 여깁니다.

예: 발췌가 아닌 완결된 전문을 싣는다는 내용의 원칙은 가져가지만, 실이나 본드로 복수의 종이를 엮는 방식에서 탈피하여 한 장으로 된 책을 만듭니다.

 


② 장이 열리면 나갑니다:

엔드유저와 마주할 수 있는 자리라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즐깁니다. 책을 팔기도 하고, 저자를 그 자리에서 섭외하며, 점으로 떨어져 있던 출판사들과 선으로 발전합니다.

 


③ 번거로워도 놀러오세요:
온라인 도서 구입이 편리해진 시대, 불편을 특별한 경험으로 설계합니다. 그저 소비자가 아닌 예비 생산자에 해당하는 독자들과 노하우를 나누기도 하고, 신작을 발표한 작가가 직접 자리해 라이브드로잉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매달 오픈스튜디오를 열어 미지의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서점처럼 놀러와서 책을 읽다. 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④ 무형물을 만드는 제작자가 됩니다:
워크숍을 꾸준히 여는 편입니다. 창작 지망인 소비자와 간단한 형태의 책을 만들거나 글쓰기 및 편집을 주제로 강의합니다.

 


⑤ 모두에게 모두 드리리:
온라인홍보를 통해 상당량의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예: 한번은 일본 원저작권사에서 “판매촉진을 위해 콘텐츠를 공개하는 건 좋지만, 이렇게까지 공개해도 괜찮은가요? 저도 그 게시물을 읽고 한국어판을 사고 싶어졌습니다만 .....” 하는 우려를 들었습니다.

저에게 저를 사주는 사람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콘텐츠의 가치를 알리고 발견성을 높이는 작업은 필요해요. 단행본 브랜드를 처음 시작할 때 해적판으로 널리 유통되던 책을,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약했던 것도 '지불하지 않는, 그러나 좋은 것을 알아보고 알리는 사람의 능력치를 높게 사서였습니다.

 


⑥ 겉표지만으로 판단해주세요:
배를 산으로 보낼 사공이 없는 형편이기에, 무수한 결정들에 있어 전문가의 자유도를 절대적으로 존중합니다. 디자인이 돋보일 수 있다면 책표지를 광고지로 삼지 않습니다. 실제 오프라인 서점에 눕혀 소개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에, 제목도 저자도 없는 책이 다수이죠.

 

 

 

 

⑦ 만들기 전에 팝니다:
도서시장의 꽃은 대형서점이겠지만 대형서점의 꽃이 우리가 아니라면? 우리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체험하고 확보해야 할 거예요.

예: 텀블벅, 심지어 구글설문까지... SNS에서만 통신판매를 진행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 채널에서는 우리가 주인공이니까요.

⑧ 함께하는 노동은 숭고합니다:
클라이언트잡, 컬래버레이션,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행사 참여 같은 커머셜 활동을 좋아합니다. 우리의 가치를 알아봐주는 기업 혹은 함께 자라나갈 수 있는 창작가와 함께

 

 

 

 

프로젝트를 꾸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우리가 절대 만날 수 없는 독자들에게 우리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불안한 창작활동과 달리 확실한 '먹고살 것을 보장해주며, 궁극적으로는 다음 작업의 밑천이 되어줍니다.

 


⑨ 창작가로서 삽니다:
창작자들과 가까이 지내다 보니 지속적인 동기부여와 자극을 받습니다. 남의 글을 다듬어주기만 하다가, 언젠가 보니 내 글을 쓰고 있는 식입니다. 본격적으로 쓰게 된 것은 글쓰기 강의를 정기적으로 하면서부터입니다. 첫 시간에 이렇게 말하거든요.

 

 

 

 

"잘 쓰지 못한다는 것은 잘 생각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잘 생각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내 생각을 대신 해주게 된다."

-- 오스카 와일드


경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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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출판할까?
01 설명 서비스 제공
02 예상치 못한 요소의 등장
03 적합한 비용의 빠른 지급
04 신진 연구자 발굴 및 지원

 

 

 

 

왜 출판할까?
01 철학을 둘러싼 허세와 신화를 깨고자
02 사회정치적 문제의 철학적 차원을 보이고자
03 현대 한국어가 학술어로 정착하는 데 기여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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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월의봄 : 간략한 소개
· 2011년~
· 인원 구성 : 편집자 4인, 마케터 1인, 디자이너 1인
· 출간 종사 : 1년 20~25종

 

 

 

 

1) 관리 없이 일하기

 

 

 

 

 

2) 가치를 공유하되, '병렬적'으로 일하기

 

 

 

 

3) 높은 자율성과 권한, 그리고 그에 따른 책임과 부담

 

 

 

 

3. 우리는 이렇게 계속될 수 있을까

 

 

 

 

"소외되지 않는 노동"
"연대로서의 노동"

 

 

 

 

 

2022 파주 에디터스쿨 1학기

지속가능한 에디터 ─ 책 안의 모험, 책 밖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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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022 파주 에디터스쿨 1학기 : 지속가능한 에디터 ─ 책 안의 모험, 책 밖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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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022 파주 에디터스쿨 1학기 : 지속가능한 에디터 ─ 책 안의 모험, 책 밖의 모험

2022.06.28.화. ~ 2022.06.30.목. 사흘 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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